전매제한 이전 서두르자…8월 이전 전국 6.7만가구 분양

전매제한 이전 서두르자…8월 이전 전국 6.7만가구 분양

기사승인 2020-05-29 01:00:00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8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8월까지 전국 일반분양 6만7700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8월 전국 6만7748가구(임대 제외)가 일반분양한다. 1년 전(4만7829가구)보다 2만가구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부동산인포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조치를 꼽았다. 앞서 정부는 최근 규제 지역에서 적용 중인 분양권 전매제한 행위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8월까지 이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실상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금지되는 셈이다.

이에 건설사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매제한을 강화하면 아무래도 1순위 청약자가 줄어 완전 판매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면서 “여름은 연중 비수기로 꼽히지만 규제 강화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곳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8월 일반분양 물량 중 수도권은 3만6665가구다. 지방광역시는 1만8449가구, 나머지 지방도시가 1만2634가구다.

부동산인포는 8월 전까지 분양물량이 더 증가하고 청약 경쟁률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권 전매 투자를 노린 수요가 8월 이전으로 앞당겨질 수 있어서다.

권 팀장은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도권 일부지역과 지방 5개광역시 모두 전매제한 확대 시행 이전에 분양 받아 1회 전매 기회를 잡으려는 청약자들로 2020년 여름 분양시장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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