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찬서 3차 추경 등 ‘빅딜’ 이뤄질까

청와대 오찬서 3차 추경 등 ‘빅딜’ 이뤄질까

회동서 김태년, “국난극복위한 ‘협치’ 강조할 것” vs 주호영, “대통령 말 일단 듣겠다”

기사승인 2020-05-28 11:25:21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경제위기가 가중되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요구가 커지는 상황 하에 21대 국회가 개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회동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회동 중 ‘빅딜’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초청하며 서전 의제 없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자는 뜻을 전했다.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를 가진 후 1년 6개월(566일) 만이다.

다만 코로나19 위기대응 측면에서 고용 및 신산업 육성, 3차 추경 처리, 21대 국회 원 구성 및 ‘일하는 국회법’ 관련 국회 내 협치 방안 등 주요 의제들은 언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국정상설협의체의 상시화 혹은 ‘코로나 협의체’로의 확대·전환에 더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여부 등도 화두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앞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상상황에서 만나는 자리인만큼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화와 협력을 기대한다”며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도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산업재해 사망사고 양형기준 상향에 대한 의견 등을 전달하겠다는 의향도 전했다.

반면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요구해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사면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은 주로 들으려고 한다. 일단 대통령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들어보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는 뜻을 연합뉴스를 통해 알렸다. 

다만 국난극복을 위해 ‘국민통합’이 우선돼야한다는 취지에서 사면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외에 주 원내대표는 ‘경제위기극복’ 및 경제·보건·안전 관련 문제에 대한 정부와 의회의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과 협치를 위한 원 구성 및 국회운영에 대한 민주당의 ‘양보’와 ‘배려’, 대통령의 ‘역할’ 등도 제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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