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 추가…전국 누적 631건

지난주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 추가…전국 누적 631건

기사승인 2020-05-29 09:07:3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지난주 경기도 연천군에서 8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전국 누적 631건을 늘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경기도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63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파주 98건, 연천 254건, 철원 29건, 화천 240건, 양구 3건, 고성 4건, 포천 3건이다.

이 기간 동안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228건으로, 폐사체 시료가 58건, 포획개체 시료가 170건이었다. 양성이 확진된 8건 중 폐사체 시료가 7건, 포획개체 시료가 1건이었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연천군 2차울타리 내에서 환경부 수색팀 또는 영농인에 의해 발견됐고 포획개체는 주민신고에 따라 연천군 피해방지단에 의해 수렵‧포획됐다. 폐사체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하여 처리했다.

환경부는 확진결과를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 및 발견자 소독, 발생지점 출입 통제, 주변 도로와 이동차량에 대한 방역 철저 등 대응 강화 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주간별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3월말~4월초 이후 발생건수의 감소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는 울타리 내 감염폐사 및 지속적인 포획으로 멧돼지 개체수가 감소해 양성개체 발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환경부는 출산기 이후 개체수가 다시 증가해 양성 발생건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포획과 수색 등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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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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