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시장 5월 '해빙' 분위기…"경계심 유지해야"

기업 자금시장 5월 '해빙' 분위기…"경계심 유지해야"

기사승인 2020-06-02 14:23:01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색됐던 기업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일 5월 중 CP·단기사채가 3조600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2조5000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된 것이다. 

순발행은 상환물량 보다 새로 발행된 물량이 많다는 것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단기자금 시장이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월 중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6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1000억원 대비 발행 물량이 급증했다.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데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경우 5월 28일 240억원 규모의 첫 지원을 결정했다. 29일에는 5040억원 규모(22개 기업)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4247억원 규모(172개 기업)의 주력산업 P-CBO 발행이 이뤄졌다.

다만 금융위는 아직 경계심을 늦추기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내·외 금융시장이 각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 다수의 불안 요인이 있어 경계심을 낮추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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