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3월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낙폭을 줄여왔다.
감정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고,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집값 하락폭이 점점 줄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03%, 0.04% 하락했고, 송파구는 0.03% 내렸다. 마포구(-0.03%)와 용산구(-0.02%)도 9억원 초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구로구(0.07%)를 비롯해 금천구(0.03%), 동대문구(0.03%), 노원구(0.01%) 등 중저가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1%, 0.17% 상승했다. 인천은 남동구(0.26%)가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올랐고, 서구와 부평구도 각각 0.24%, 0.23%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오산(0.45%), 안산(0.43%), 구리(0.39%), 하남(0.37%) 등이 상승했다. 수원 장안구와 영통구가 각각 0.49%, 0.27%를 기록해 상승세를 지속했고, 용인 수지구도 0.32% 올랐다.
지방은 상승세를 유지 중인 대전(0.46%)의 상승폭이 확대했다. 대전과 가까운 세종과 충북도 0.44%씩 올랐다.
대구(0.05%)와 울산(0.09%)은 상승세를 지속했고, 부산은 -0.01%로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 역세권과 학세권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해 0.04%를 기록했다. 송파구가 대단지 위주로 0.11% 크게 올랐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0.04%씩 상승했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0.07%씩 기록했고, 노원구(0.03%)도 학교 인근 단지 위주로 올라 상승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는 0.11%, 0.16% 올랐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부평구가 0.29% 상승했다. 경기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에 하남시가 0.55% 올랐고, 용인 기흥구도 저가 단지 위주로 0.61% 상승했다. 구리시도 매매가격 상승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0.3% 올랐다.
지방은 대전 0.21%, 울산 0.19%, 대구 0.03%를 기록했다. 부산과 광주는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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