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동굴 고립 다이버 구하려던 해경, 결국 숨진 채 발견

해상 동굴 고립 다이버 구하려던 해경, 결국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20-06-07 13:48:07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통영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 활동을 벌이다가 실종된 해양경찰서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통영 해양경찰서는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정모 순경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바닷속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 순경은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 22분께 가장 먼저 투입돼 구조 로프를 설치했으나 높은 파고로 탈출하지 못했다.

최초 고립된 다이버 A(41·남)씨, B(31·여)씨, 함께 구조에 투입된 나머지 해양 경찰관 2명은 고립 신고 1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51분께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5척, 구조인력 13명 등을 동원해 정 순경 수색에 나섰다. 숨진 정 순경은 이날 낮 12시 23분께 장승포항으로 옮겨졌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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