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전태양이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전태양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 코드S’ 결승전에서 김도욱을 4대 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태양은 2018년 시즌3 이후 약 631만에 무대에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조성렬과 풀세트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GS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세트에서는 전태양이 승리하며 기세를 먼저 가져갔다. 경기 초반, 장기전을 준비하는 듯 보였던 양 선수였지만, 경기 중반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전투순양함 전략을 준비한 전태양이 승리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이어진 2세트에도 전태양은 미리 준비한 전략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장악한 전태양은 이어진 3세트와 4세트에서 승기를 놓치지 않고 연달아 승리하며, 최종 스코어 4대 0으로 김도욱을 제압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전태양은 이번 우승으로 이신형, 조성주 등에 이어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으로 펼쳐진 GSL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테란이 됐다. 또한, 해설위원을 병행하며 우승을 차지한 전무후무한 기록도 남기게 됐다.
전태양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만5000달러 획득과 ‘IEM 카토비체 2021’로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전태양은 “해설을 하면서 주변의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런 부분을 이번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러분들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 ‘테란’하면 제 이름이 언급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