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농식품 브랜드, 아세안 시장 ‘정조준’

구미시 농식품 브랜드, 아세안 시장 ‘정조준’

‘구미시 농식품 무역사절단’ 싱가포르 파견
‘G-FOOD’ 아세안 시장 진출 교도부 마련 

기사승인 2025-05-18 09:59:36
 ‘구미시 농식품 무역사절단’이 싱가포르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지역 농식품 기업들과 본격적인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미시는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싱가포르를 선택하고,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구미시 농식품 무역사절단’을 현지에 파견, 수출 확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싱가포르가 동남아 유일의 선진국이자 물류·금융·무역 중심지라는 점에 주목해, K-푸드 열풍을 타고 구미 농식품의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구미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현지 시장성 조사를 거쳐 △올곧(냉동김밥) △낭만연구소(쭈꾸미) △멜로온(멜론빵) △토끼밀(떡볶이) △밀앤밀(빵) △이티당충전소(마카롱) △선산주조(막걸리) 등 7개 기업을 엄선, 바이어 상담과 B2B 유통채널 연계, 유망기업 유통망 입점 지원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올곧은 냉동김밥으로 미국, 싱가포르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며 K-푸드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고, 토끼밀은 쫀득한 식감의 떡볶이떡 기술력으로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선산주조 역시 전통주 부문에서 국내외 수상 경력을 쌓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등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농식품 해외 진출에 6억3700만원을 투입,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예산을 확대했다. 

무역사절단 파견(1억5000만원)은 물론, 국외 판촉 지원, 브랜드 경쟁력 강화, 수출 농식품 안전성 지원, 시식행사, 가공식품 개발 등 세부사업도 병행한다. 

구미시는 지역 농식품 브랜드 ‘G-FOOD’를 내세워 “세계가 주목하는 K푸드의 또 다른 이름, G푸드”라는 슬로건으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한편, 구미시는 푸드테크 스마트제조기반 구축과 외식 상용화 모델 개발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원으로 농식품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10~11월에는 ‘구미 농산물 한마당 대축제’를 열어 지역 농특산물 판로도 넓힐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싱가포르 파견을 계기로 구미 농식품의 경쟁력이 아세안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지역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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