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원주시지부(비대위원장 우해승)는 8일 원주시 게시판(게시판명 함께걷는이길)을 통해 원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사항 등을 요구했다.
원주시 행정사무감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년에 한번 원주시의회가 시민을 대변, 원주시 사업과 예산운영 과정을 점검한다.
시의원이 질문하고 부서장이 답하는 것을 통해 원주시 행정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쟁점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린다. 행정기관의 사업과 예산운영에 시민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소중한 행정사무감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는 지방자치제도가 보장하는 원주시의회의 감사권을 존중하지만, 행정사무감사가 본연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지금보다 더 민주적 절차를 갖추도록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원주 공무원노동조합은 "감사대상 사무 내에서 질문하기를 바란다. 절차에 따라 감사대상을 정했고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상관없는 질문을 한다면 정확한 답변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출석답변 공무원의 범위를 6급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전문영역 및 깊이 있는 실무와 관련된 보충 답변의 경우 부서장과의 협의에 따라 실무 담당 직원의 답변 기회를 열어두는 것이 실용적이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원주 공무원노동조합은 "부서장이 기립해 답변하는 관행 폐지를 요구한다. 다수의 시의원이 앉아 한명의 부서장을 발언대에 세우는 것은 권위주의 관행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주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부서장이 기립해 답변하는 관행을 폐지해 시행하고 있다"며 "원주시의회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