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 냉방기 즉각 설치하겠다”

“선별진료소에 냉방기 즉각 설치하겠다”

기사승인 2020-06-11 10:04:54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19 진단검사가 100만 건을 돌파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최근 논란이 된 ‘찜통’ 선별진료소에 대한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1차장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스크, 보호 장구 착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무더위에 노출된 의료진을 위해 선별진료소에 냉방기 설치를 즉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각 지자체가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6월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의 약 9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소규모 종교 모임을 통해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와 탁구장에서 또 다른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감염은 60대 이상 확진자가 약 69%에 해당,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령자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어르신들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만큼 이러한 집단감염이 사망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 박 1차장은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다른 지역과 인구 이동량도 많아 수도권 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해 정부는 10일부터 유흥주점, 노래방 등 8개 고위험시설 등에 전자출입명부를 통한 방문자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박 1차장은 “방역조치를 방해하거나, 고의·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방역 조치사항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활동 ▲결혼식장 방역조치 현황 등이 점검됐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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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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