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 #[알경]은 기존 [‘알’기쉬운 ‘경’제]의 앞글자 딴 새로운 코너입니다. 어려운 경제 용어 풀이뿐만 아니라 업계 뒷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새로운 형식으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가맹점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주말부터 ‘카드결제승인액 기반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필요 자격 조건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매출담보대출이 뭔지부터 알아야겠죠. 카드사는 그동안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신용카드 가맹점에 카드 결제 후 2영업일 이내 카드매출대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즉 영업장에서 결제가 이뤄지면 이틀안에 돈이 들어오는 겁니다. 그런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대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카드사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카드사 직원들도 쉬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목요일 결제 승인분의 경우 4영업일이 지난 그 다음주 월요일에나 돈이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일부 영세가맹점은 카드매출대금이 지급되지 않는 주말·공휴일 중에는 원재료 구입비 등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계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돈이 없으니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카드매출채권에 상당하는 자금을 높은 이자를 지불하면서 빌리는 사례가 생겨났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법령해석을 변경해 낮은 금리로 카드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습니다.

정부의 발표와 함께 카드업계가 이와 같은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7개 카드사 중 업계 1위인 신한카드에서만 먼저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다른 카드사들은 준비 중이거나 이같은 서비스를 할지 말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의무는 아니거든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3개월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신용도가 양호한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 5%의 확정금리로 이용하는 겁니다. 그 주 목요일부터 신청 당일까지의 승인금액 합의 80%까지 대출 형태로 지급받는 것입니다. 이 대출을 주말에는 자주 받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해 신용도에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마이너스 대출 형태로 지원합니다. 또 대출금 상환은 익영업일부터 지급되는 카드가맹점 대금을 통해 자동으로 상환되도록 해 별도의 상환 절차는 필요없습니다.

신청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신한카드만 시행하고 있어 신한카드로 예를 들겠습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신한카드 상단 왼쪽에 개인, 법인, 가맹점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맹점을 클릭하시면 로그인 창이 나옵니다. 단 가맹점 가입이 되있는 것을 조건으로 합니다. 가맹점 가입 안내는 따로 준비할 서류등을 첨부해서 신한카드 지점 및 신한은행 영업점으로 직접 방문해서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가맹점 가입은 된 것으로 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카드결제 승인액 기반 주말대출’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 곳을 클릭하고 한도조회 및 신청을 하면 24시간 365일 대출금이 즉시 지급이 됩니다.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