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유행 조짐...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연장 가능성

수도권 대유행 조짐...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연장 가능성

기사승인 2020-06-12 09:54:05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지속되면서 대규모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2일 후속 방역강화 대책을 발표한다.

클럽·물류센터·교회 소모임·방문판매업체·탁구장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주변으로 계속 퍼지자 추가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와 코로나19 확산 저지 및 수도권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한 뒤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공개한다.

우선적으로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5.29∼6.14)을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지역발생 환자 중 88%가 수도권에서 나왔고, 이달 들어서는 그 비율이 97%로 치솟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생활방역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을 검토하면 최소한 현재의 노력 이상은 더해져야 하지 않을까 실무선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방역강화 조치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정부가 서울·인천·경기지역에 한해 방역체계 수위를 실질적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1차장은 앞서 지난달 말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발표 당시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해 사태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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