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군위군은 지난 11일 군위 여성회관 회의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갖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만 군수와 주민협의회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방부차관과의 면담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했다.
박한배 공동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진 ‘선정기준’이 유치신청 이후에 적용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국방부가 주민투표가 끝나자마자 입장을 번복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정식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면담자리를 마련해 ‘우보후보지는 절대 불가’라고 확언하는 것이 국방부차관의 적법한 권한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김화섭 공동위원장은 “국방부는 법적 절차와 선정기준을 지키고, 앞으로 군위우보가 아닌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사력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방부를 비판 했다.
참석자 중 한 위원은 “얼마 전 도지사께서 과감한 지원방안 제시로 군위군을 설득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거꾸로 그 과감한 지원방안을 의성군에 제시할 생각은 없으신지 묻고 싶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군위군수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우보후보지만을 고집한다는 말이 떠도는데, ‘군위우보 유치신청’ 뒤에는 2만4000명의 군위군민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만 군위군수는 “국방부와 관계기관의 행보에 실망스러운 점이 많겠지만, 지난 4년간 ‘군위 우보 통합신공항’ 만을 바라보며 힘을 모아온 군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통합신공항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진행된 국방부차관과의 면담에서 박재민 차관은 “군위우보 단독후보지는 절대 불가하고, 공동후보지는 적합하나 유치신청이 미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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