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울산시는 지역 주차난을 완화하고 침체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남구 삼산동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은 부지 6931㎡, 주차면 240면 규모로 지난 1998년 4월부터 개장·운영되고 있다.
이 일대는 상업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주차면 부족과 그에 따른 교통 불편, 불법 주정차 성행, 양방향 진입 대기 차량으로 중앙선 침범 등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왔다. 또한 협소한 보도로 보행자 편의성 부족 등 주차난과 교통 불편이 심각한 지역이다.
울산시는 이같은 문제의 개선을 위해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에 ‘입체화 타당성 조사 연구’를 의뢰했으며, 관련 사업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단계별로 ‘통행 체계 개선과 주차장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공영주차장 주변의 시급한 혼잡 상황을 개선한다.
울산시는 남구와 함께 주차장 진·출입구를 분리하고, 현재 양방향 통행 체계에서 일방향 통행 체계로 전환해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한다. 일부 구간에 주정차 금지구간을 지정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를 설치하는 등 주차 질서 확립과 보행 안전을 개선한다.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차면이 여유가 있는 ‘인근 공영주차장’ 안내와 저녁 7시 이후 무료 개방 중인 ‘현대백화점 별관 주차장’에 대한 주차안내 전광 표지판을 설치해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에 집중되는 주차 수요의 분산을 유도한다.
울산시는 다음달 말까지 ‘통행 체계 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지상 주차전용 건축물’ 형식으로 입체화해 부족한 공영 주차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주차장 이용 편의 증진과 지역상권의 활성화, 불법 주정차와 교통사고 위험의 감소, 시민의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익수 울산시 교통기획과장은 “단계별 주차사업이 시행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차난 완화, 교통안전이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따른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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