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1098명으로 집계돼 0시 대비 26명이 늘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1일부터 12일간 연속으로 두자릿수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시가 분류한 주요 감염 원인별로 보면 이날 새로 생긴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이 16명이었다. '리치웨이 관련'은 5명 증가해 누계가 83명에 이르렀다.
또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이 1명씩 늘어 각각 누계가 28명, 36명, 6명이 됐다. '기타'는 4명 늘어나 누계가 312명이었다.
서울시는 기존에 서울 985번, 중랑구 21번으로 관리되던 원묵고 3학년 18세 여학생의 사례는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보인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집계부터 삭제했다.'
이날 도봉구에서는 노인 주간요양시설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 싯 장기간 이용하던 중 전날 확진된 도봉 24번 환자와 그 부인(도봉 23번, 10일 확진), 그리고 그 접촉자인 여성 요양보호사(12일 확진)까지 합하면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16명에 이른다.
이날 금천구에서는 리치웨이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예수비전성결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금천구 독산4동에 사는 58세 남성(금천 27번)은 9일 받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다음날 증상이 나타나 11일에 재검사를 받은 결과가 12일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예수비전성결교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첫 환자인 금천 19번(9일 확진)을 포함해 지금까지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여기에는 교인 확진자 직장동료(중구 경인인쇄) 1명도 포함돼 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3동에 사는 60대 여성이 관내 64번으로 12일에 확진됐다. 이 환자는 구로구의 개척교회인 '에바다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7일에 인후통,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10일에 검사를 받았다.
강동구 천호2동에 사는 20대 여성(강동 32번)은 미국에서 무증상 상태로 10일 입국해 다음날 검사를 받고 12일에 확진됐다.
염창동에 사는 70대 남성(강서 69번)은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서울시 기타 60번 확진자와 접촉해 7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0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11일에 검사를 받고 12일에 확진됐다.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58세 남성(관악 76번)은 강남구 명성하우징에 5일까지 근무했던 관악구 75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1일에 검사를 받은 결과가 12일에 양성으로 통보됐다.
강북구에서는 삼양동에 사는 70대 여성(강북 21번)과 수유2동에 사는 50대 남성(강북 22번)이 12일에 확진됐다.
양천구에서는 목1동에 사는 30대 여성(양천 65번)이 무증상 상태에서 자가격리 해제 예정을 앞두고 전날 검사를 받았다가 이날 오후에 확진됐다. 이 환자는 경기 부천 소재 직장에 근무하는 강서구 염창동 거주 30대 남성(강서 46번)이 5월 30일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다음날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이에 앞서 강서 46번과 접촉한 사람 중 부천의 모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31세 남성(부천 118번)이 지난달 31일에 검사를 받아 이달 1일 확진됐다. 그는 강서 46번과 식사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구에서도 자가격리중이던 신영동 거주 53세 여성(종로 20번)이 확진됐다. 종로 20번 환자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회원 확진자(강북 14번)와 접촉해 감염된 26세 여성(종로 19번)의 가족이다.
종로 20번은 19번이 확진된 지난달 29일 자가격리에 들어가 해제를 앞두고 이달 11일 검사를 받은 결과가 12일 양성으로 통보됐다.
한편 서초구는 9일 검사를 받아 10일 확진된 양재2동 거주 74세 여성(서초 47번)의 동선을 공개하면서, 이 환자가 7일 오전 7시 32분부터 오후 3시 52분까지 있었던 사우나를 역학조사 완료시까지 일시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직원이며, 무증상 상태로 검사를 받았다.
서초구는 또 10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된 서초구 반포1동 거주 28세 남성(서초 48번)이 7∼9일 이용한 헬스장을 역학조사 완료시까지 일시 폐쇄했다. 48번 확진자는 헬스장에 입장할 때는 마스크를 썼으나, 운동시에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헬스장 직원은 마스크를 썼다.
서초구는 아울러 이달 8일 해커스 본사(강남대로 61길 23, 2층)에 28세 경기 의왕시 거주자인 확진자(경기 안양 42번, 10일 확진)가 다녀간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 사무실 근무자 186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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