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소비 전년수준 회복...긴급재난지원금 효과 ‘톡톡’

경북도, 지역소비 전년수준 회복...긴급재난지원금 효과 ‘톡톡’

기사승인 2020-06-14 10:10:36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 긴급재난금이 경북지역의 내수 진작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5월 31일 기준 115만가구(전체 가구의 95%)에 7236억원(전체 지원금의 97%)이 지급됐다. 지급유형은 신용(체크)카드 57%, 현금 19%, 상품권 11% 등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용카드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사용되기 시작한 5월 3주를 기점으로 도내 카드소비액과 자영업 가동률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도내 5월 카드소비 추정액은 1조 132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891억원) 줄었다. 

주별 증감율은 첫째 주(13%)와 둘째 주(6%)는 감소했으나 셋째 주에는 1%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다시 넷째 주 3% 감소했지만, 긴급재난지원자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셋째 주 이후 도내 소비가 전년 동월에 근접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 

소비주체별로 개인은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데 반해 법인은(23%)과 외국인(60%)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에 비해 법인과 외국인의 소비가 전년에 비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역내소비액은 총 7829억원(전체 카드소비금액의 69%)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했다. 

주간별로는 첫째 주만 9% 감소했을 뿐  둘째 주 2%, 셋째 주 12%, 넷째 주 2% 증가하면서 전년 소비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역외소비액은 3479억원(전체 소비금액의 31%)으로 전년 동월대비 19% 줄었다. 

또 외국인 소비액은 1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60% 감소해 역내 소비에 비해 역외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의 가동율은 지난 3월 59%에서 많이 호전된 68%로 나타나 전년 동월 가동율(69%) 수준을 회복했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긴급재난지원자금 사용액은 2012억원으로 5월 전체 카드소비액의 18%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사용처는 마트 등 오프라인유통(33%), 주유소 등 생활서비스(26%), 한식점 등 F&B(24%)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35%)이 여성(20%)에 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비중이 높았다.

소득분위별로는 5분위 32%, 4분위 30%, 3분위 30%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과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 됐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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