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도입을 위한 간담회가 15일 국회에서 열렸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60여개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와 같이 추진됐다.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는 지난 20대 국회에 정의당이 당 정책으로 내걸었던 추진 과제 중 하나다. 윤소하 전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했지만, 21대 국회가 개원하며 결국 폐기됐다.
배진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지속적인 협력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최소한 어린이병원비만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였다. 21대 국회에서 재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대 국회에서 어린이병원비 본인부담률을 5%까지 낮추는 성과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질환 당사자와 그 부모는 ‘재난적 의료비’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묵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대표는 “이 운동을 시작한 게 2015년이었는데 정의당에서 큰 도움을 줬다”면서 “지난 국회에 미완성 상태로 마무리돼 늘 아쉬웠는데 이번 21대 국회에서 큰 관심을 갖고 다시 손을 잡아줘 감사하다. 배 의원이 인천 남동구청장 시절 노인의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해 준 공적이 있어 보건의료에 대해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을 알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배 의원을 비롯해 이명묵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대표,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이상호 내가만드는 복지국사 국장, 강순모 복지동행 이사장, 김혜미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간사, 고석우 서울시사화복지사협회 대리 등이 함께 했다.
배 의원은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와 관련된 법안을 금주 중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법안과 관련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 추후 토론회 등으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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