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서울 일반 유흥업소들의 운영이 재개된 첫날부터 강남의 가라오케에서 20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직원으로 보건 당국은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초구에 거주자하는 가라오케 직원 20대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이상 증세를 보인 뒤 금천구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4일 이 확진자는 업소 개장을 앞두고 직원들과 3시간가량 함께 청소를 했지만, 15일 업소에 정식으로 출근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손님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청소한 종업원들에 대해 전수검사와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된 여성의 동선은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지난 6일 확진자 2명이 나온 서초구의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서울지역 유흥시설은 이태원클럽 확진자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9일부터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져 사실상 영업 정지 상태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방역 당국이 고위험시설로 꼽은 룸살롱 등 일반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을 완화했다.
일반유흥시설이 클럽·콜라텍·감성주점 등에 비해 밀접도와 비말 전파 가능성이 덜하다는 이유에서 집한제한명령으로 변경했다.
이 여성이 근무한 업소도 15일 영업을 재개, 집합금지 명령이 완화된 첫날부터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해당 여성이 어제 근무를 하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유흥업소 발생 사례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해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즉시 고발과 집합금지명령 조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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