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선출, 국민 과반 “잘했다”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선출, 국민 과반 “잘했다”

기사승인 2020-06-17 10:05:02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지난 15일 국회가 미래통합당의 반발 속에 ‘반쪽’으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을 단행했다. 이에 국민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선출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17일 공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국회법 준수, 국회 역할수행 등을 위해 잘한 일이다’라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2.4%, ‘합의관행 무시, 여당 견제수단 박탈 등 잘못한 일이다’라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7.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이들은 10.1%였다.

세부적으로 40대가 68.6%로 긍정평가가 가장 많았고, 50대가 59.1%, 20대가 50.6%, 30대가 50.2%로 과반을 넘겼다. 하지만 30대의 경우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도 42.2%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심지어 60대는 부정평가가 49.9%로 긍정평가(44.8%)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한 일’이란 응답이 70.6%로 평균보다 높았고,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에서도 50%대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과 ‘잘못한 일’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적 의견이 81.4%와 77.2%로 많았다. 반대로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81.5%로 다수를 차지했다. 무당층에서는 47.5%가 부정적 견해를 내보였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와 중도는 긍정에 보수는 부정에 과반 이상의 뜻이 모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15일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에 더해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해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강제배정된 상임위원장 사퇴를 포함해 의사일정 전면거부를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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