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탑승해 버스 기사와 실랑이를 벌인 승객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약수동 주민센터 인근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시내버스에 탔다. 이에 버스 기사는 차를 세우고 A씨에게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30분 동안 기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A씨가 요구에 불응하자 버스 기사는 운행을 중단했다. A씨 외 10여명의 승객은 하차했다.
A씨는 버스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당시 끈이 떨어진 마스크를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자가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를 제한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