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 40대 남성 22개월 아이 안고 분신 시도

충북 청주서 40대 남성 22개월 아이 안고 분신 시도

기사승인 2020-06-18 13:53:18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충북 청주에서 40대 남성이 22개월 된 아이를 안고 분신을 시도했다. 남성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이는 경찰의 신속한 구출로 다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33분 청주 서원구 성화동의 한 사거리에서 A씨(41)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22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로 차 안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아이는 A씨의 자녀로 전해졌다. 

A씨는 성화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실혼 관계인 아내 B씨(34)와 양육 문제로 다퉜다. 이에 경찰이 도착하자 A씨는 휘발유를 뒤집어쓰고 분신을 시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아이를 안고 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 

구룡사거리에 정차한 A씨는 경찰이 다가가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경찰은 조수석에 탑승한 아이를 즉시 구조한 후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 

A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이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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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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