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발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진보 시민단체들이 정부에 남북 합의를 즉각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진보연대 등 172개 서울지역 시민단체들은 18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관계 파탄의 책임은 남북 합의 내용을 지키지 못한 우리 정부에 있음을 뼈아프게 인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합의를 이행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으나 미국과의 협의를 우선시했다”라며 “미국 눈치를 그만 보고 남과 북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남북관계 교착 상태의 해결방안으로 한미워킹그룹 해체, 대북 전단살포금지법 제정, 남북합의 국회 비준,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평화를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짓밟는 폭거”라며 “북한은 군사적 도발을 중단하고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합의사항을 준수하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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