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일본 공영방송 PD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음란물을 촬영, 유포한 혐의로 체포됐다.
18일 산케이신문 등은 경시청이 일본 공영방송 NHK의 자회사 ‘NHK 에듀케이셔널’의 키쿠치 산야 PD를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시청에 따르면 키쿠치는 2018년 7월 도쿄도 스미다구에서 트위터를 통해 당시 17세인 여고생을 만나 알몸을 촬영하고 성추행을 했다. 이후 촬영의 대가로 1만엔(약 11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키쿠치의 컴퓨터에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사실과 1000개 이상의 여성 알몸 사진이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키쿠치는 “몸이 묶인 여성 사진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며 “피해자가 17세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성추행을 하진 않았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한편 키쿠치는 NHK에듀케이셔널 어학부에 소속돼 영어학습 라디오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이에 NHK 에듀케이셔널은 “직원이 체포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엄정 대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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