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김천시가 815억원을 들여 10여 년간 조성한 ‘사명대사공원’이 드디어 공개된다.
19일 김천시에 따르면 대항면 운수리에 14만3695㎡(약 4만3400평) 부지에 건립된 사명대사공원이 오는 22일 준공한다.
지난 2011년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이라는 사업명으로 첫 삽을 뜬 사명대사공원은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한 자연 속 체험 관광지로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관광지다.
주요 시설은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여행자센터 등이 있다.
사명대사공원의 랜드마크인 평화의 탑은 5층 목탑 규모로 1층 전시공간에 평화의 탑 제작 영상자료와 사명대사 관련 패널을 전시했다.
탑의 외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조명과 어우러진 웅장한 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천시립박물관은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전시실, 어린이문화체험실, 강당 등이 있으며,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564점도 전시했다.
또 김천의 주요 관광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김천패러글라이딩 투어와 터치모니터를 활용한 도자기 만들기,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건강문화원은 한옥 숙박동과 체험동으로 이뤄져 있다.
숙박동은 총 4동, 5개 객실로 38인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한옥의 특성에 맞게 한 개 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채 형식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한옥에서 쉬어갈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동은 족욕과 온열체험 등 건강관련 장비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실과 본인의 건강 상태와 체력, 스트레스를 자가 측정해볼 수 있는 건강측정실이 있다. 숙박동과 체험동 모두 유료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솔향다원은 사명대사공원이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을 배경으로 다도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여행자센터는 사명대사공원이 시작하는 입구에 위치해 여행자들이 쉬어갈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사명대사공원은 김천시가 체류형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다”며 “10여년에 걸친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즐기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