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 그림, 12월부터 바뀐다… 효과 하락 방지

담뱃갑 경고 그림, 12월부터 바뀐다… 효과 하락 방지

기사승인 2020-06-21 13:28:01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오는 12월부터 담뱃갑 경고 그림이 바뀐다.

21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 그림 12종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2016년 12월23일 '경고 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동일한 경고 그림으로 인해 경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새 경고 그림은 기존 12종 중 9종으로 폐암과 구강암 병변, 치아 변색 사진 등을 이용해 흡연의 폐해를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바뀐다. 경고 그림의 주제로는 심장질환, 조기 사망, 임산부 흡연, 간접흡연 등이 선정됐다. 기존 그림인 '후두암'과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판단 하에 유지된다.

담뱃갑의 좁은 면적을 반영해, 문구도 간결해진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식이다.

복지부는 지난 4월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 기간 접수된 국민 의견을 검토해 간접흡연에 관한 그림 1종을 반영했다. 다른 경고 그림과 문구는 행정 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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