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일터에 ‘이동식 에어컨‧그늘막’ 구입비 최대 2천만원 지원

기사승인 2020-06-23 05:30:0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안전보건공단은 온열질환 예방세트 보급, 이동식 에어컨 구매비용 일부 지원 등 폭염에 취약한 일터의 노동자에 대한 재해예방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은 공사규모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쿨토시, 쿨스카프, 안전모 통풍내피 등 3종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세트(KOSHA Cool Kit)를 현장기술지도와 함께 보급한다.

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이동식 에어컨’이나 ‘건설현장용 그늘막’을 구입하는 경우, 구매에 따른 비용을 최대 2000만원 이내에서 소요금액의 70%까지 지원한다.

또한 본격적인 무더위 기간인 7월부터 8월말까지 2개월간 간호사가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동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찾아가는 이동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이동건강상담’은 공단의 전국 23개 안전보건공단 근로자건강센터 소속 간호사가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담 등을 실시한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염 등과 관련된 온열질환 재해자는 153명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27명이 사망했다.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77명의 재해자와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보건강돈은 ‘물, 그늘, 휴식’의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을 제시하고 폭염 단계별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OPL을 공개했다.(표 참조)

안전보건공단 측은 “올 여름은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폭염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주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