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이 ‘죽느냐 사느냐’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달렸다”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이 ‘죽느냐 사느냐’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달렸다”

기사승인 2020-06-23 16:22:34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23일 “대구경북이 ‘죽느냐 사느냐’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달렸다” 면서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선 통합신공항건설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현재 통합신공항은 사업 주체인 국방부가 주민투표에서 이긴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를 최종 부지로 사실상 결정하면서, 경쟁을 펼친 군위군 우보는 최종 부지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군위군이 여전히 단독후보지(우보)를 고수하고 있어 답보 상태에 놓였다.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는 공동후보지인 의성과 군위 모두 신청을 해야 하나 군위군이 이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대로 흘러가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수년간 어려움을 이겨온 통합신공항이 주민투표까지 마쳤지만, 유치신청이 되지 않아 사업 무산까지 우려되는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면서 “지금은 전시상황과 같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도지사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총력전을 펼쳐서라도 반드시 통합신공항이 추진돼야 한다.”며 경북도 차원의 강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7월 3일 선정위원회 전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군위의성이 합의할 수 있도록 추진해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신공항의 향후 일정은 오는 26일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와 7월 3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위원회에서 군위가 신청한 단독후보지(우보)는 ‘부적격’,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는 의성만 신청하고 군위가 신청하지 않을 경우 ‘부적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오는 7월 3일로 예정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개최까지 모든 방안을 동원해 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우선 포스트 신공항 군위의성 공동 발전상 제시로 양 군의 합의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주 국방부-대구시와 논의해 중재안을 마련해 양 군에 전달한 상태다. 

중재안에는 △민항터미널 및 부대시설 △군 영외관사 2500가구 △항공클러스터 군위의성 각 100만평 △공항IC 및 공항진입도로 신설 △군위 동서관통도로 △시도 공무원연수시설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수십조 원이 투입될 예정인 공항건설과는 별도의 인센티브도 함께 제시해 상생발전하고 더 나아가 대구경북이 통합 발전할 기회임을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의성 입장에서는 이번 중재안이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의성의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더욱 노력 하겠다.”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방안을 추가적으로 고민해서 강구해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위의성 입장을 들어보고 난 뒤 최종적으로 양 군의 수용할 안을 조율하고 대승적 결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범시도민 차원의 동참도 간곡히 호소했다. 

이 지사는 도내 300여개 기관‧단체에 보낸 협조 서한문을 통해“양 군이 대승적 차원에서 반드시 합일점을 찾을 수 있도록 성원해 주고,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희망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양 군에 전달될 수 있도록 각 기관단체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이제 선택은 공동발전이냐 사업무산이냐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이후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뉴딜사업이며, 대구경북 도약의 유일하고도 마지막 기회인 통합신공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양 군의 대승적 판단과 시도민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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