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원조투명성 지수 두계단 상승… 첫 ‘우수’ 등급 획득

코이카, 원조투명성 지수 두계단 상승… 첫 ‘우수’ 등급 획득

기사승인 2020-06-24 18:01:27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외교부 산하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2020년 원조투명성지수(ATI)에서 기존 ‘미흡(Poor)’ 평가보다 두 계단 상승한 ‘우수(Good)’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ATI는 영국의 민간단체인 ‘Publish What You Fund(PWYF)'에서 발표하는 원조투명성 분야의 유일한 국제평가로 공여국 관점에서 공적개발원조(ODA)의 질적 향상 및 국제적 투명성 제고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평가는 ▲기관계획 및 공약 ▲재정 및 예산 ▲사업 정보 ▲사업 유형 ▲사업평가 등 5가지 분야에 대한 정보 공개 현황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코이카는 지난 2018년 36.9점에서 두배가량 상승한 70.7점을 받으며 다섯단계(Very Good-Good-Fair-Poor-Very Poor) 평가등급 중 처음으로 우수(Good) 를 확보했다.

매우 우수(Very Good) 등급은 과거와 같이 대부분의 국제기구들이 차지한 가운데 공여국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7위), 영국(9위), 캐나다(10위)에 이은 20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6위, 중국은 최하위인 47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외교부는 “그간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투명성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정보공개항목 범위 대폭확대 등 투명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올해 평가 결과의 개선은 그간이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대표 무상원조기관의 코이카의 투명성 등급 개선으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대외 신인도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명성 개선이 전체 시행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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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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