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맨홀 청소 근로자 4명 질식…2명 심정지 상태

대구서 맨홀 청소 근로자 4명 질식…2명 심정지 상태

기사승인 2020-06-27 20:51:39

[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27일 오후 5시 42분께 대구시 달서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4명이 쓰러졌다.

최초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이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다른 근로자 3명이 구조를 하러 들어갔다가 잇따라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A(56)씨 등 2명은 심정지 상태이고, 나머지 2명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등이 사고가 난 맨홀에서 잔류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와 이산화질소 등이 허용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맨홀 안에 있던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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