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종합서비스 공략 '박차'…하나 '부동산 리치업' 출시

금융권, 부동산 종합서비스 공략 '박차'…하나 '부동산 리치업' 출시

기사승인 2020-06-29 17:22:02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내 금융그룹들이 부동산의 매입부터 개발, 관리, 매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부동산 서비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주축으로 그룹 관계사가 보유한 부동산 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부동산에 대한 종합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종합부동산서비스 ‘하나 부동산 리치업(Hana Realty Rich Up)’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 부동산 리치업은 하나은행의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와 리빙트러스트, 하나자산신탁의 개발 및 건물 운영 자문 서비스를 접목해 부동산의 취득부터 개발, 임대, 관리 및 처분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게 된 하나 부동산 리치업을 이용하면 보유 부동산에 대한 최적의 활용 방안을 자문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축 경험이 없어 개발을 망설였던 손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산관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숙련된 전문가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부동산을 매입하고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월 그룹의 부동산 사업 역량을 집결해 고객의 부동산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인 ‘신한부동산 밸류 플러스'를 출시했다. 기존 그룹사의 부동산 투자자문서비스에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아시아신탁의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서비스를 접목해 그룹 차원의 종합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취득, 개발, 관리, 처분 등 부동산의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한금융과 거래하는 고객들은 신한부동산 밸류 플러스를 통해 본인 소유 뿐 아니라 관심있는 부동산의 개발 가능성, 사업 타당성 등을 자문받아 최적의 사업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부동산 밸류 플러스를 통해 부동산의 취득, 개발, 관리 및 처분에 이르는 신한만의 차별화된 부동산 종합관리 서비스로 고객들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고객들이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게 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 활용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라 고객들의 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대출 중심의 성장 한계에 따라 금융지주들이 새로운 수익처 발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금융권에서 부동산 분야는 KB가 강세를 보여왔다”며 “저성장‧저금리에 코로나 사태까지 오면서 신한이나 하나금융 등 다른 금융지주들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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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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