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방위사업청은 치킨텐더 등 급식류의 시범 조달 신규품목을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선정해 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발표를 통해 장병들이 먹고 입는 군용물자의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 초부터 ‘계약불만제로센터’를 운영해 군용물자 조달체계 제도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
제도개선 방향은 시중 유통품 납품이 가능하도록 구매요구서를 핵심 재료 위주로 간소화하고, 적정원가를 보장하는 등의 내용이다.
구매요구서는 모든 소요재료의 함량을 표기하던 방식에서 주요 재료의 함량만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원가산정은 그동안 최저 견적 가격을 적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시중의 적정 거래 가격을 적용해 여러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방위사청에 따르면 ‘재료 함량’의 경우 시중 유통 중인 제품들을 조사하여 중상품 이상의 제품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평균 5∼6개 제조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품목당 20개 내외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는 효과가 있었다. 실제 이번 급식류 신규품목에는 치킨텐더, 통새우볶음밥, 잡채볶음밥, 소양념갈비찜 등이 포함됐다.
방위사업청은 입찰 및 적격심사 결과 신세계푸드 등 유명 식품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장병들이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계약업체 중 신세계푸드는 널리 알려진 대형 식품 제조·유통사로서 다양한 PB(Private Bran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반 슈퍼크런치 치킨텐더’ 등을 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에 추진한 시범품목이 납품되는 8월부터 우리 장병들은 입대 전에 먹던 제품들을 입대 후에도 그대로 맛볼 수 있어 군 급식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