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 “우리의 알량한 지식이나 생각만 갖고 정책과 가치를 논하지 않겠다”

지상욱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 소회와 함께 신뢰회복을 강조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 원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어제 여의도연구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달라는 임명을 받았다”며 “직함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최초로 낳은 정당·정책연구원의 위상과 가치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지 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의 신뢰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날 (통합당이) 추구했던 가치와 정책이 이번 총선에서 외면당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신뢰회복이야말로 2022년 대선에서 수권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해답을 국민 여러분께 구할 것”이라며 “새 정치의 물결을 일으킬 정책들을 국민들로부터 얻은 실질적 데이터로 뒷받침하겠다. 통합당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총선의 참패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해체론’이 거론되기까지 했다. 이에 지 원장은 “연구원으로 돌아가서 지금까지의 현황을 파악한 뒤 어떻게 이끌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전날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함께 홍보본부장에 김수민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수민 전 의원은 당명 개정과 당 홍보 전반을 책임 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 원장과 김 본부장에게 ‘창의와 열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국민을 위한 정치에 필요한 것은 상상력과 창의, 열정이다. 당의 새로운 면모를 개선하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