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차 수요시위’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와 공통 목표 확인”

‘1446차 수요시위’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와 공통 목표 확인”

기사승인 2020-07-01 14:15:17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공통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1일 정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시민 100여명 시위에 참석했다.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대신 인근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진행됐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이용수 인권운동가를 만나 3가지 공통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 할머니가 향후 전국의 수요시위에 정의연과 함께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과 만나 지역별 수요시위에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도 언급됐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가)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역사관을 설립해 한·일 청소년 교류를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극우 세력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와 정의연 사이를 파고들며 오해와 갈등을 조장하고 상처를 헤집고 다시 틈을 벌리려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우려로 남는다”면서 “욱일기를 흔들며 갖은 욕설로 정의연 해체, 소녀상 철거를 외치고 위안부 역사를 부인하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자들이 여전히 우리 옆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손을 잡고 운동을 반석 위에 세우려 한다”며 “조직 쇄신과 운동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발전적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날 자유연대 등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촉구하는 ‘맞불집회’를 진행했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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