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요시위와 보수 단체의 반대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금지된다.
서울 종로구청에 따르면 3일 오전 0시부터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일대 집회·시위 등 집합행위가 전면 금지됐다.
집회금지 장소는 율곡로2길 도로와 주변 인도, 율곡로 일부(율곡로2길 만나는 지점∼경복궁교차로) 및 종로1길(경복궁교차로∼종로소방서) 도로와 주변 인도, 종로5길(K트윈타워∼종로구청) 도로와 주변 인도, 삼봉로(주한 미국대사관∼청진파출소) 도로와 주변 인도다. 집회 금지 장소에서는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주변도 포함됐다.
종로구청은 소녀상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단체에 해산명령도 내렸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소녀상 앞에서 자신의 몸을 소녀상과 묶고 연좌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보수단체에서 소녀상 인근에 집회 신고를 해 수요시위 장소가 변경되자 이에 반발, 농성을 시작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해당 단체에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해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황을 다시 파악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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