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러시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4일(현지시간) 1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누적 확진자수도 67만명을 돌파하며 세계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4일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663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67만45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까지 연속 8000명대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7000명대로 내려갔고, 26일 6000명대로 내려온 상황이다.
4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모스크바에서만 22만4210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전국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만에 168명이 증가하면서 전체 1만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독일(9073명)이나 벨기에(90765명)보다 많은 수치로, 세계 10위 규모인 페루(1만226명)과 비슷한 수치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289만588명), 브라질(154만3341명)에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내 다수 지역은 3월 말 이후 취해온 봉쇄 조치들을 지난달 중순부터 대폭 완화해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봉쇄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23일 모스크바시는 약 3개월간 휴업했던 식당과 카페 등의 실내 영업을 허용했다. 또한 ▲헬스클럽 ▲수영장 ▲도서관 ▲유치원 등 편의시설들도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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