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크기가 곧 리더의 크기”…진옥동 행장, 새로운 시대의 리더상 제시

“팔로워 크기가 곧 리더의 크기”…진옥동 행장, 새로운 시대의 리더상 제시

기사승인 2020-07-08 10:25:21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7일 우튜브 생중계를 통해 임원 및 본부장, 전국 부서장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에 맞는 기업의 리더상을 제시했다.

진 행장은 먼저 “세상은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 확산에 대처하는 여러 국가들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보며 선진(先進)과 후진(後進), 즉 일류(一流)국가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일류 국가의 기준은 부의 축적이 아닌 공동체의 존속(지속 가능)을 위해 헌신, 절제할 수 있는 시민의 존재 여부가 될 것”이라며 가치 판단 기준의 변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태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변화와 함께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기업 문화와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기업 문화로 기업 문화는 잘 관리되어야 한다”며 기업 문화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명확한 가치이념 ▲이념이 반영된 문화기동장치(의례와 의식) ▲이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는 리더의 노력과 함께 ▲세 가지 요소의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 문화에 대해 교육하는 것보다 리더의 행동을 통해 신한의 비전이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리더의 실천을 강조하며 “결국 리더의 크기는 팔로워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많은 팔로워를 만들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진 행장은 직원수가 1만3000명이 넘어가는 신한은행의 최고경영자(CEO)로, 고졸출신으로 은행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평소 “‘선’을 넘는 과감한 도전을 해보자”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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