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전 의원의 국정원장 내정이 ‘대북 편향적 인사’라며 집중 공세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정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보기관이고 이 기관은 남북 대화를 하거나 북한과 무슨 협상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이는 국정원을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차라리 통일부 장관이면 모르겠으나 대한민국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북한을 상대하는 최고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는 안맞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박 전 의원의 과거 행적을 근거로 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의원은 국정원장 청문회 오기 전에 북한인권법을 저지한 것, 단 한번도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문부터 써야한다”며 “청문회 시작 하기 전에 반성문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박 전 의원은 2011년 민주당 원내대표이던 당시 북한 인권법을 저지한 게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며 “천안함도 마찬가지다.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을 비판하기보다는 북한에 의해 피해를 입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것이 박 전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노골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김태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장 한자리를 얻기 위해 정권 초부터 그렇게 아부를 떨었나보다”, “2000년에는 김정일 앞에서 아부를 떨기도 했다” 등의 내용을 담은 임명 반대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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