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시설에 불 지른 50대 체포…“범행 동기 횡설수설” 

김포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시설에 불 지른 50대 체포…“범행 동기 횡설수설” 

기사승인 2020-07-08 11:18:44
방화로 불 탄 김포 한 청소년수련관 세탁실/김포소방서 제공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해외에서 체류하다 국내로 입국한 이들이 자가격리를 위해 임시로 생활하는 시설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58)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15분 경기 김포시 월곶면의 한 청소년수련관 지하 1층 세탁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부상자는 없었다. 

해당 시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23명과 관리자 2명 등 25명이 머무르고 있었다.

A씨는 화재를 낸 후 달아났으나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해당 시설에 왜 갔는지, 코로나19 격리시설임을 인지했는지 등의 질문에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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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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