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8시부터 전국 교회 대상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 부과

10일 18시부터 전국 교회 대상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 부과

종교계 참여와 협조 당부

기사승인 2020-07-08 11:33:29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는 교회와 관련한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반복되자 10일 18시부터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그동안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배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은 잘 준수돼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은 최소화됐다. 그러나 교회와 관련된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수도권과 호남권 등에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교회 시설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아 큰 문제가 없는 정규예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서도 “예배 시에도 출입명부 관리와 마스크 착용, 좌석 간격유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예배 이외의 교회 명의의 소모임과 행사는 금지하며 침방울 배출 위험도가 높은 단체식사 등의 활동도 최소화하도록 방역수칙을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금지, 단체 식사 금지, 상시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집합금지 조치를 통해 교회 운영이 일시중단될 수도 있다. 다만, 온라인예배 실시 등으로 감염 위험도를 크게 낮추는 조치를 시행할 경우에는 각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이러한 의무와 명령을 해산할 수도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금까지 노력한 교회와 교인들의 협조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교회에 대한 이러한 조치는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한 종교활동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며, 종교계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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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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