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에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애도를 표했다.
김 전 의원은 10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박 시장님과는 1980년도에 만나 서로 같이한지 40년 가까이 되어간다”며 “그래서 (이번 소식에) 상처나 쇼크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과 관련한 미투 의혹 질문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지만 또 이 부분은 고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라며 말을 줄였다.
방송 이후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모의 뜻을 다시 한번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인권변호사이셨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다.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 내려놓으시고 고이 잠드시기를 기도한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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