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 4명 추가… 지역 발생 지속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 4명 추가… 지역 발생 지속

정은경 본부장 “방문판매 모임 참석 자제 촉구”

기사승인 2020-07-10 15:13:10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문판매 모임, 의원급 의료기관 등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광주 방문판매모임과 관련해 광주 일곡중앙교회 관련 1명, 광주 고시학원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 수는 총 121명”이라며 “광주 고시학원과 SM사우나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광주 고시학원의 확진자도 모두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 롯데 미도파 광화문 빌딩 관련해서 지난 6일 지표환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으며, 감영 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확진자가 총 17명으로 증가했다. 대전 서구 일가족과 관련해 지표환자가 방문한 성애의원 의사 등 2명, 지표환자의 가족 및 가족의 접촉자 등 3명이 확진돼 누적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8일 확진된 대전의 조달청 직원과 관련해서는 정부대전청사 내에 접촉자 36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방문판매 관련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문판매와 관련된 주요한 감염사례를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와 관련해 총 210명의 사례가 확인됐다. 직접 방문한 방문자는 42명, 관련된 접촉자 중 168명이 발생했다. 이중 9명이 중증환자로 치료를 받았고, 2명이 사망했다. 수도권 방문판매업 관련해 위디, 해피랑힐링센터, 아파트까지 방문해서 방문판매를 실시한 집단발병이 있었고 지난달 15일에 지표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35명이 발생했고 1명이 중증환자로 치료를 하고 있다. 

대전 방문판매 관련해서는 101세 홈닥터, 힐링랜드23, 자연힐링센터 등에 방문판매 업체가 관련돼 현재까지 총확진자 수는 87명이다. 이중 직접 방문자가 35명이고 추가적인 접촉자가 52명이며, 이 중에 중증환자로 치료받은 사람은 9명이고 1명이 사망했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 관련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또한 대화나 식사 시에 벗음으로써 미흡하게 착용한 상태였음이 확인됐다”며 “또 홍보관, 체험관 등 밀폐된 환경에서 제품체험을 위해 장시간 체류하거나 제품체험 및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가정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그런 설명회 과정에서 장시간 노출된 그런 사례들이 있었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제품 홍보행사 시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그런 활동도 있었다. 또 증상이 있음에도 다중이용시설 및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 방문판매의 경우에는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해 장시간 접촉하는 특성상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가 쉽다”며 “또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된 행사에 노출될 경우에는 중증으로 이환될 수가 있어 참석하지 말아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문판매와 관련된 행사나 모임 참석 후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외출·모임은 취소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10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이 발생했다. 검역단계에서 4명이 확진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9명이 확진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지역 5명 ▲유럽지역 3명 ▲카자흐스탄 6명 ▲우즈베키스탄 3명 ▲필리핀 2명 ▲키르기스스탄 1명이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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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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