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카자흐스탄 유입 해외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급증한 것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발병했다. PCR 분석 결과 음성인 약 2만8000여 명의 폐렴 환자가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고,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카자흐스탄 입국자 중의 확진자에 대해서 PCR 양성인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다수 발견되고 있지만, 폐렴으로까지 진행된 사례들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이런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와 검사를 강화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도 이런 유사한 감시체계가 진행되고 있다. 대학병원급 이상 종합병원 42개를 중심으로 매주 중증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에 대한 감시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아직 그렇게 특이한 사례들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고 있지 않다. 대부분 원인 병원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코로나19가 확진된 사례들이 입원치료를 같이 받는 상황이지만 그 이외에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또는 각종 세균성 그런 중증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가 보고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감시체계는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발생한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7명이다. 이 중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환자는 48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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