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국민신문고를 통해 적극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수도권·대전·광주에서 증감을 반복하며 2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옮긴 최초 확진자는 수도권의 방문판매업소를 다녀간 사람이었고, 광주시에서의 확산도 방문판매업체에서 기인했다.
박 1차장은 “정부가 방문판매업소 방역관리에 애쓰고 있지만, 불법 무등록 방문판매업체는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손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이 방역 감시자가 돼 설명회, 무료 체험회 등 방문판매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적극 신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13일부터 방역강화대상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출발일 48시간 전 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는 생활방역 일자리 예산을 확보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은 물론 방역공무원 및 각 시설 방역담당자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활방역 일자리 예산 확보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방역수칙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소독, 발열체크, 현장점검 등에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곧 휴가철이다.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휴가지 선택 시 혼잡한 곳은 최대한 피하고, 휴가 기간도 10월까지 나눠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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