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고인께서는 6·25 전쟁에서 큰 공훈을 세우셨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오후 8시 25분께 조문한 뒤 내실로 이동해 유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장군님은 2005년 총리 공관에서 저녁을 모시고 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그때만 해도 정정하셨는데”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청와대에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이 조문을 했다. 노 실장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신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1차장, 김현보 2차장 등 안보실 인사들이 대거 빈소를 찾았다.
한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백 장군이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본인이 생전에 6·25 전사 장병과 함께 (서울현충원에) 안장되기를 원하신 것으로 안다”며 “뭣 때문에 서울현충원에 안장을 못 하고 내려가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동작동(서울현충원)으로 모시는게 당연한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하고 정부가 이 어른을 제대로 동작구에 모시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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