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7인조 그룹 아이러브(ILUV)의 전 멤버 신민아가 팀 동료들에게 폭언과 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민아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경찰에게 구조됐다는 취지로 밝히면서 “저 정말 괴롭다.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전날에는 SNS를 통해서도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신민아는 자신을 괴롭히고 비밀 유지를 요구한 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신민아가 아이러브의 다른 멤버들에게 폭언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민아가 이런 괴롭힘 때문에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소속사 WKS ENE는 “신민아가 주장하는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소속사 측은 신민아가 대면을 거부해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신민아가 극심한 불면증 등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그의 건강이 회복되길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신민아가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계속 펼쳐 6명의 아이러브 멤버들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숙소 생활을 함께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집단 괴롭힘의) 가담자로 지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 중이며, 회사는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추측성 기사나 인용, 이에 근거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주시고,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자진해서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아이러브는 지난해 1월 데뷔해 ‘피페이송’, ‘갓 잇’(GOT IT), ‘문을 열어줘’, ‘찰칵송’ 등을 냈다. 데뷔 당시 7인조였으나 신민아를 포함해 지호, 가현, 수연이 탈퇴해 3인조가 된 상태다. 이들은 팀을 재정비해 내달 ‘보토패스’라는 그룹으로 다시 데뷔할 계획이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그룹 아이러브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