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 “10대도 코로나19 전파력 강해”

한국 연구진 “10대도 코로나19 전파력 강해”

성인만큼 신체 발달했지만, 비위생적 습관으로 전파력 높아

기사승인 2020-07-19 14:59:4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10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전파력이 성인만큼 강하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이 연구에는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학교 재개방 정책에 실마리를 제공해줄 한국의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부터 3월27일까지 가구 내 확진자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570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가구원과 가구 밖 유증상자 5만907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파여부를 확인했다.

이들은 연령별로 ▲10대 미만 ▲10대 ▲20대 등으로 나눠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결과 코로나19 전파율은 1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대 미만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 10대 미만의 경우 호흡량이 적고 키도 작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면, 10대의 경우 성인과 비슷할 정도로 신체는 발달했지만, 아직 비위생적인 습관을 갖고 있어 코로나19를 전파하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해당 연구에 대해서 한계점도 존재한다. 이 연구에선 가구 밖 무증상 감염자를 분석하지 않았고, 한 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한 당사자가 아닐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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