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오는 24일 만나 대출 만기 연장 등 코로나19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임 형식은 금융지주 회장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자리에 은 위원장이 초청을 받아 참석하는 형태다.
이날 만남에서는 코로나19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납입 유예의 재연장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은행들은 당국의 코로나19 극복 정책에 발맞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9월말까지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납입 유예를 지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지원 조치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은행들은 이러한 조치가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향후 누적된 부담이 한 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빅테크 기업의 금융진출에 따른 역차별 논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당국의 느슨한 규제가 경쟁관계에 있는 금융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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