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8월부터 고강도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에 돌입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8월부터 미스터리쇼핑에 나설 외부전문기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리쇼핑은 조사 담당자가 손님을 가장해 금융사가 금융상품을 제대로 팔고있는지 점검하는 제도다. 금감원의 위임을 받은 외부 직원들이 금융사의 전국 영업점은 물론 텔레마케팅 등 비대면 영업채널까지 직접 점검하게 된다. 

점검 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 대략 4개월 간 진행된다. 점검 규모는 전국 은행과 증권사의 영업점 방문 800여건과 비대면채널 500여건 등 대략 1600여건 안팎이 될 예정이다.

올해는 최근 문제가 된 파생결합증권, 장외파생상품, 변액보험 등 상품의 구조가 난해해 판매직원의 정확한 상품설명이 필요한 상품들 중심으로 점검이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미스터리쇼핑이 그 어느 때보다 고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신설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점검인데다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당국의 시장 감시 기능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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