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서울과 계약 조건 최종 합의…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

기성용, 서울과 계약 조건 최종 합의…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

기사승인 2020-07-20 11:37:40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기성용(31)이 11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프로축구 FC서울은 지난 19일 “서울과 기성용이 입단 계약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며 “오는 20일 진행될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성용의 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측은 기성용의 메디컬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하면 미디어데이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성용이 서울에 입단하게 되면 K리그에 11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2006년 서울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까지 4시즌 동안 80경기를 뛰면서 8골 1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기성용은 지난 2월 당시 소속팀이었던 뉴캐슬(잉글랜드) 유나이티드와 상호 계약 해지 후 새로운 팀 찾기에 나섰고, 국내외 구단들과 협상을 펼쳤다. 이 중 기성용은 친정팀인 서울과 우선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 서울과 ‘국내 복귀 시 우선 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막대한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기성용을 영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이미 이번 시즌 선수단 구성을 다 끝내 놓은 서울 역시 큰돈을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후 기성용은 서울과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했고, 기성용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마요르카로 떠났다.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스페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이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 밀렸고 결국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서울 측은 이번에 기성용에게 제대로 협상 내용에 합의하면서 11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기성용은 SNS에서  ‘Time to work KI(다시 일할 시간)’라는 게시물을 올리더니 박주영(FC 서울)에게도 ‘곧 만나자’라는 내용의 글을 전하며 복귀를 넌지시 드러내기도 했다.

기성용의 복귀로 K리그와 서울 모두 호재를 맞이하게 됐다. 기성용이 복귀 한다면 서울은 당장에 전력 보강에 성공하게 된다. 또한 K리그는 스타 플레이어가 돌아오게 되며 흥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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