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21일 라임 100% 배상안 이사회 논의

하나은행, 21일 라임 100% 배상안 이사회 논의

우리은행 24일 이사회 개최

기사승인 2020-07-21 09:28:58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은행권이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웅펀드 100% 배상안을 놓고 이번주 줄줄이 이사회를 개최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21일 하나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라임 무역금웅펀드 배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이사회 개최일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웅펀드에 대해 계약 취소와 함께 100% 배상을 권고했다. 투자자들이 투자한 시점에 최대 98%까지 손실이 나있는 등 착오에 의한 계약으로 판단한 분조위는 투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판매사들에게 권고한 것이다.

은행권에서 이번 분쟁조정 대상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2곳이다.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금융무역펀드를 보면 우리은행(650억원)이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뒤이어 신한금융투자(425억원), 하나은행(364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 신영증권(81억원) 순이다.

금융권에서는 두 은행의 배상안 수락 여부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라임 펀드의 문제가 명백한 상황에서 배상안을 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판매사에 전적으로 책임을 무는 현 배상안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판매사인 은행에 100% 배상을 권고한 현 배상안을 이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여렵다”면서도 “라임펀드이 문제가 명백해 은행이 이를 무시하고 넘거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열려야 은행의 입장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앞서 키코사태처럼 심사숙고를 위해 검토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하나은행 이사회 결과는 이날 오후 들어 나올 전망이다.

한편 오는 27일 조정안 수락여부 통보기간 마감을 앞두고 우리은행도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의 이사회 결정이 우리은행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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